홋카이도에서 렌터카로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현지 교통 규칙부터 보험, 도로 상태, 눈길 운전 요령까지 반드시 숙지해야 할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렌터카 여행, 왜 홋카이도에서 주목받는가?
홋카이도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 독특한 지리적 특성과 기후, 그리고 대중교통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자연 명소들이 많기 때문에 렌터카 여행이 특히 유리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삿포로, 비에이, 후라노, 아사히카와, 오타루 등 주요 도시뿐 아니라 대설산 국립공원이나 노보리베츠 온천, 시코쓰호 등의 자연경관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자가운전이 필수적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본의 도로 규칙은 한국과 다소 차이가 있으며, 특히 홋카이도는 겨울철 눈길 운전, 길고 직선적인 도로, 지역 간 거리 등이 여행자에게 낯설 수 있다.
게다가 현지 렌터카 업체의 이용 규정이나 차량 보험 조건, 일본어 표기 내비게이션 설정 문제 등도 외국인 운전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을 처음 접하는 여행자들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핵심적인 유의사항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 국내에서 가장 자동차 여행이 활성화된 홋카이도에서 실수 없이 안전하고 쾌적한 여행을 하기 위해, 아래 내용을 꼼꼼히 숙지해 보자.
일본 도로 주행의 기본 규칙과 지역 특성
홋카이도에서 운전하기 전 가장 먼저 숙지해야 할 것은 일본의 운전 방향이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반대인 '좌측통행' 체계를 가지고 있어 초반에는 방향 감각이 헷갈릴 수 있다. 특히 교차로에서의 좌회전, 우회전 시 반사적으로 익숙한 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면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으니 출발 전 충분한 시뮬레이션 연습이 중요하다.
또한, 홋카이도의 도로는 폭이 넓고 직선이 많아 과속을 유발하기 쉽다. 하지만 지역 내에서는 시속 40~50km, 고속도로에서는 보통 80~100km 제한 속도가 일반적이며, 일부 구간은 무인단속 카메라도 설치되어 있다. 특히 농촌 지역이나 산악 도로에서는 야생동물 출현 빈도가 높으므로 제한 속도를 준수하고 주변을 항상 경계해야 한다.
홋카이도 특유의 날씨 또한 변수로 작용한다. 여름철에는 안개가 자주 끼고, 겨울철은 눈과 빙판길로 인해 스노타이어, 4륜 구동 차량, 혹은 체인 장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일부 렌터카 업체는 동계 장비를 기본 옵션으로 제공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사전 요청이 필수다. 일본 내비게이션은 일본어 설정이 대부분이므로, 영어/한국어 지원 가능 여부도 대여 시 확인해야 한다.
렌터카 예약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들
홋카이도에서 렌터카를 대여할 경우,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제네바 협약 기준)이 필요하며, 여권과 함께 실물 원본을 제시해야 한다. 모바일 파일이나 복사본만으로는 차량 대여가 불가능하다. 일부 업체는 한국어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사전 예약 시 차량 옵션, 보험 종류, 수령 장소 등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보험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며, 기본 보험만으로는 사고 발생 시 자기 부담금이나 면책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완전 면책 플랜(CDW 또는 NOC 포함)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홋카이도는 지역 간 이동 거리가 길어 장거리 주행 시 피로가 누적되기 쉬우므로, 1일 운전 거리 계획을 여유 있게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차량 인수는 공항(삿포로 신치토세, 아사히카와, 구시로 등)에서 바로 가능한 경우가 많으며, 주유 조건(Full to Full 또는 미리 결제)도 업체마다 다르다. 또한, 일본의 일부 셀프 주유소는 영어 표기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데, 이를 대비해 구글 번역기 앱이나 관련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차량 반납 시간은 정해진 영업시간 내에 맞춰야 하며, 늦을 경우 추가 요금이 부과될 수 있다.
홋카이도 렌터카 여행을 안전하고 현명하게
홋카이도는 아름다운 자연과 다양한 관광 자원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이며, 렌터카를 통해 더 깊이 있고 자유로운 여정을 계획할 수 있다. 그러나 동시에 지역 특성상 반드시 숙지해야 할 교통 규칙과 차량 대여 조건이 존재한다. 좌측통행이라는 생소한 주행 방식, 날씨로 인한 도로 위험, 렌터카 보험 조건, 내비게이션 언어 설정, 국제운전면허증 필수 소지 등은 사소한 실수 하나로 큰 위험을 불러올 수 있다.
안전한 여행을 위해서는 출국 전 사전 조사와 준비가 필수적이며, 특히 동절기에는 눈길 운전 교육 영상이나 경험자의 후기를 참고해 운전 스킬을 보완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렌터카 업체 선택 시 한국어 서비스 제공 여부, 보험 범위, 차량 상태, 장비 옵션 등을 꼼꼼히 비교한 뒤 예약해야 한다. 여행 중 발생할 수 있는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갖추고, 즐거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렌터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