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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렌터카 이용 시 보안 주의사항|결제·보험·차량 해킹까지 총정리

by hirokimina 2025. 5. 29.

 

 

자동차 이미지

일본을 자유롭게 여행하려는 관광객들에게 렌터카는 매우 유용한 교통수단입니다. 특히 지방 도시나 자연 관광지를 방문할 경우 대중교통만으로는 이동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 여행자들이 렌터카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편리한 이동 수단인 렌터카는 동시에 다양한 보안 위협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QR 코드 결제 피싱, 스마트키 해킹, 보험 사기, 차량 내 시스템 보안 침해 등 다양한 형태의 사고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 렌터카 이용 시 반드시 알아야 할 보안 문제들과 그 예방책을 정리합니다.

1. 렌터카 결제 시 QR 코드와 터미널 보안

일본의 일부 렌터카 업체는 결제를 간소화하기 위해 QR 코드 또는 모바일 카드 단말기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QR 결제를 가장한 피싱 범죄가 일본 내에서 급증하고 있습니다. 가짜 QR 코드가 공식 결제 페이지처럼 보이게 제작되어 차량 대여 고객을 유인하고, 입력한 결제 정보가 고스란히 범죄자의 서버로 전송되는 사례가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QR 결제는 단말기 설치나 카드 삽입이 필요 없어 사용자는 경계심 없이 접근하게 됩니다.

더불어 포터블 단말기의 경우, 불법 카드 스키머가 내장되어 있는 경우도 존재합니다. 단말기에 카드 정보를 입력하는 순간, 정보가 복제되어 불법 결제나 계좌 해킹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QR 결제를 이용할 경우 반드시 웹 주소(URL)를 확인하고, HTTPS 보안 연결 여부와 인증 아이콘을 점검해야 합니다. 카드 결제 시에는 공용 단말기보다, 정식 설치된 데스크 단말기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실시간 승인 문자 알림 기능을 활성화해 이상 거래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설정해야 합니다.

2. 보험 상품 과다 청구 및 계약서 미확인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렌터카 보험을 과도하게 청구하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보험 약관을 제시해 과다한 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합니다. 예컨대 자차손해면책제도(CDW)만 선택해도 충분한 보장을 받을 수 있음에도, 긴급 출동, 타이어 파손, 유리 수리, 분실 키 보장 등 별도 항목을 묶은 고가 패키지를 기본으로 안내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어로 작성된 계약서를 빠르게 서명하기보다는, 구글 번역이나 번역 앱을 활용해 각 항목을 꼼꼼히 확인해야 하며, CDW 이외의 보험은 반드시 필요 여부를 판단해 선택적으로 가입해야 합니다. 더불어, 차량을 인도받을 때 외관, 내부, 휠, 계기판 등을 스마트폰으로 사진 또는 영상으로 기록해 두는 것이 향후 분쟁을 방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실제로 2023년 후쿠오카에서 한국인 여행자가 휠 손상 비용을 청구받았으나, 차량 인수 당시 촬영해 둔 사진 덕분에 과금이 철회된 사례도 있습니다.

3. 스마트키 복제 및 차량 내부 해킹 가능성

스마트키를 사용하는 일본 렌터카의 경우, 무선 신호를 복제해 차량에 침입하는 '리레이 공격'이 주요한 위협 요소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해커는 차량 주차장 근처에서 신호를 수집한 후 동일한 주파수로 차량 도어를 개방하고 시동을 걸 수 있는 장비를 사용합니다. 특히 관광지 주변 렌터카는 장기 주차되는 경우가 많아 공격 대상이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공격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키를 전자파 차단 파우치나 금속 상자에 보관해야 하며, 주차할 때는 CCTV가 설치된 보안 주차장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 내부의 내비게이션, 블루투스 연결, Wi-Fi 접속 정보 등도 개인정보 유출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차량을 반납하기 전에는 반드시 블루투스 연결 기기 삭제, 경로 기록 초기화, 내비게이션 로그 삭제를 수행해야 하며, 기기와 차량 시스템 간 연동은 절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렌터카 이용 시 체크리스트 요약

  • QR 결제 시 주소창, 인증 보안 아이콘 반드시 확인
  • 불필요한 보험 가입 피하고, 계약서 항목 번역 확인 후 서명
  • 스마트키는 전자파 차단 파우치에 보관하고, 차량 시스템 초기화 실시
  • 인수 및 반납 시 차량 전면, 측면, 내부 사진 촬영 저장

결론

일본 렌터카는 지방 여행에서의 필수 수단이자, 여행의 자유도를 높이는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다양한 보안 리스크와 사기 유형이 존재하므로, 단순한 차량 대여 이상의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특히 외국인 여행자는 언어 장벽과 시스템 이해 부족으로 인해 사기의 표적이 되기 쉬우며, 실제 피해 사례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렌터카 결제 시 QR 코드 확인, 보험 상품의 구성 여부 점검, 스마트키 보관 방식, 차량 시스템 초기화 등은 모두 개인의 보안 인식과 실천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결제부터 반납까지의 전 과정을 하나의 '보안 루틴'으로 인식하고, 각 단계에서 실천 가능한 안전 조치를 취한다면, 보다 안심하고 일본의 넓은 여행지를 누릴 수 있습니다. 차량은 이동 수단이자 데이터 저장 공간이며, 사기 범죄의 도구가 될 수도 있기에, 이제 렌터카 이용자는 단순한 운전자가 아닌 디지털 보안 사용자로서의 역할을 인식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