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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일본 소도시 기차여행 (오우치주쿠, 닛코, 하코다테)

by hirokimina 2025. 6. 16.

기차,눈보라,눈

북적이는 대도시 대신, 조용하고 정취 깊은 일본을 느끼고 싶다면 북부 일본 소도시 기차여행이 정답입니다. 특히 오우치주쿠, 닛코, 하코다테는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 건축, 그리고 철도여행의 낭만까지 모두 갖춘 추천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각 소도시의 매력과 기차로 접근하는 방법, 추천 코스 등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오우치주쿠: 에도시대가 살아 숨 쉬는 눈의 마을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오우치주쿠(大内宿)는 마치 일본 시대극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전통 마을입니다. 초가지붕 가옥이 늘어선 거리와, 자동차 없이 걷기 좋은 마을 구조는 '시간이 멈춘 공간'이라 불릴 정도입니다. 에도시대의 숙박 마을로 출발한 오우치주쿠는 현재도 전통 형태를 보존하고 있으며, 모든 건물은 목재와 흙, 초가지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특히 겨울에는 깊은 눈과 함께 장관을 이루며, 눈축제 기간에는 야경과 눈 조각 전시도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의 명물은 파를 젓가락 대신 사용하는 소바. 재미있는 체험이자 SNS 콘텐츠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기념품점에서는 수제 목공예품과 도자기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옛 상점 구조를 그대로 보존한 찻집에서 차 한 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습니다. 기차 이용 시, JR 아이즈와카마쓰역에서 버스를 타고 30~40분 소요되며, 도호쿠 지역 패스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일본의 전통과 자연을 깊이 체험하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닛코: 세계유산과 자연이 공존하는 클래식 여행지

도쿄에서 북쪽으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닛코(日光)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문화·자연 복합 관광지입니다. JR 또는 도부 닛코선을 이용하면 도쿄에서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어 편리합니다. 닛코의 핵심은 바로 세계유산 도쇼구 신사(東照宮)입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모신 이 화려한 신사는 일본 전통 건축의 정수로 불리며, 5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세한 조각, 금박, 색채감은 압도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합니다. 또한, 닛코 국립공원에는 게곤 폭포와 주젠지 호수, 이로하자카(산악도로) 같은 대자연 명소가 많아 사계절 내내 다양한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 시즌에는 일본 전역에서 여행객이 몰려드는 곳입니다. 닛코의 전통 료칸에서는 다다미방, 노천온천, 가이세키 요리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으며, 여유 있는 일정으로 1박 2일을 추천합니다. 전통과 자연을 동시에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에게 완벽한 소도시입니다.

하코다테: 홋카이도의 감성 도시, 야경과 해산물의 천국

홋카이도 남쪽에 위치한 하코다테(函館)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밤이 되면 '세계 3대 야경' 중 하나로 불릴 정도로 화려한 경관을 자랑합니다. 하코다테의 필수 코스는 하코다테산 야경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도시 전체와 항구가 반짝이는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로맨틱한 분위기 덕분에 커플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모토마치 구역은 유럽풍 건축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구 러시아 영사관, 구 영국 영사관 등 서양과 일본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감성적인 거리입니다. 또한, 하코다테 아침시장은 신선한 해산물의 천국입니다. 성게덮밥, 오징어회, 게살 초밥 등은 반드시 먹어봐야 할 별미이며, 해산물 잡기 체험도 가능합니다. 하코다테는 신칸센 이용 시 도쿄에서 약 4시간 반, 삿포로에서는 약 3시간 거리로 접근성도 좋아, 홋카이도 여행의 첫 관문으로 적합합니다. 조용하고 정갈한 도시 분위기와 깊이 있는 콘텐츠가 어우러져, 30대 이상의 여행자에게 특히 추천됩니다.

결론: 기차 타고 떠나는 북부 일본 감성여행

오우치주쿠의 전통, 닛코의 역사와 자연, 하코다테의 감성과 해산물. 북부 일본 소도시는 기차 여행을 통해 더욱 깊이 있고 여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단순한 이동이 아닌, 기차 안의 창밖 풍경마저 여행의 일부가 되는 북부 기차 여행. 이제 당신의 마음도 함께 북쪽을 향해 떠나보세요.